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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 기차역 입장료 기념품 인생샷명소

아찡 2024. 8. 28. 12:45

베트남의 아름다운 도시 달랏을 여행하면서, 저는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참 기억에 남는 곳은 바로 달랏 기차역(Da Lat Railway Station)이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달랏 기차역에서의 특별한 경험과 이곳을 방문해야 하는 이유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달랏역 앞에서 찍은 사진

달랏 기차역으로

제가 달랏 여행을 계획하면서 정말 기대했던 곳이 바로 달랏 기차역입니다. 그래서 달랏에 도착하자마자 식사도 하기 전에 기차역을 찾았습니다. 사실 배가 많이 고팠던 점심시간이었는데, 식당으로 가는 길목에 기차역이 있어서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기차역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이동한 수단은 라도택시(LadoTaxi)였구요. 12시간 택시를 빌린 상태라, 가고 싶은 곳을 기사님께 이야기만 하면 자유롭게 갈 수 있었습니다. 기대하던 달랏역에 방문하고 제가 느낀 첫인상은, 이곳이 단순한 교통수단 이상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랏역 안에 있는 기차 위에서

역사 속으로 들어가다

달랏 기차역은 1943년에 아르데코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프랑스의 아르 데코 스타일과 베트남 전통 건축의 조화를 이룬 이 기차역은 당시 달랏을 방문하는 프랑스인들을 위해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기차역의 외관은 다른 어떤 곳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세 개의 아치형 지붕은 프랑스의 노르망디 지방의 전통적인 교회 지붕을 연상하게 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기차역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

이곳에서는 실제로 기차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옛 증기 기관차를 타고 달랏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짧은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달랏역에서 린 푸억사원까지 약 7km 길이의 이 노선은 달랏의 푸른 숲과 호수를 가로지르는데요,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마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이 여행은 기차의 느린 속도와 함께 여유를 만끽하면서 달랏의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고 합니다. 저는 가족들과 함께 달랏에 1박 2일 짧은 여행을 간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기차를 타지 못했는데요, 돌아와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기차역 안에는 작은 기념품 가게와 카페도 있어 기념품을 사거나 커피 한잔 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의 딸은 달랏 역에서 판매하는 작은 나무 장난감을 샀는데, 입으로 불면 기차경적소리가 나서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달랏역 기념품 가게에서 구매한 장난감
달랏역 기념품 가게

인생샷 명소

달랏 기차역은 사진 촬영에도 완벽한 장소입니다. 역의 외관은 물론이고, 내부의 오래된 기차와 철도 트랙도 사진을 찍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저는 특히 역의 전면에서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파란 하늘과 대비되는 노란색 지붕의 기차역 건물은 생동감 넘치는 색감으로 사진 속에서 더욱 빛났습니다. 저희 부모님과 딸아이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어요. 또한, 기차역의 옛날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대기실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곳에는 자연광이 아름답게 들어와 레트로 감성을 더욱 부각했습니다.

사진 촬영 팁을 드리자면,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른 시간에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서 조금 더 여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아침 햇살이 건물을 부드럽게 감싸는 모습도 담을 수 있습니다.

달랏 기차역 방문정보

달랏 기차역은 달랏 시내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택시비가 굉장히 저렴하기 때문에 이동하는 비용도 부담되지가 않습니다. 입장료는 1인 5000동입니다. 기차 여행을 하려면 추가 비용이 들지만, 경험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기차는 보통 하루에 두세 번 운행되니, 방문 전에 미리 운행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달랏역 기차 사진

달랏역에 다녀와서

달랏 기차역은 나에게 단순한 기차역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곳이 되었어요. 이곳을 방문하면서 마치 달랏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 기차역에서 찍은 가족사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달랏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꼭 이곳을 방문해 보시기를 정말 추천합니다. 달랏의 과거와도 마주하고, 그 속에서 현재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거예요.

달랏 기차역은 단순히 교통수단을 넘어, 그 자체로 하나의 여행지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볼거리가 부족하고 시시한 곳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이곳에서의 경험은 분명히 여러분의 여행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달랏을 방문하는 여러분들이 이 매력적인 기차역을 꼭 한번 둘러보길 바랍니다. 여러분도 아마 저처럼 이곳에서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