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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여행 1일차: 잔교, 대복도, 청도 맥주 박물관 후기

by 아찡 2024. 9. 10.

청도는 중국의 여러 도시 중에서도 특히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해안도시로 알려져 있어요. 독특한 문화와 청도 맥주로 유명한 이 도시는 꼭 한 번쯤 방문해 볼 만한 여행지입니다. 이번 청도 여행에서 저는 청도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중심으로 하루를 보냈는데요, 1일 차 일정을 통해 여러분께 청도의 매력과 제가 느낀 감정을 나누고자 해요. 3일 차까지 이어지는 저의 여행기 기대해 주시고요. 그럼 지금부터 청도 여행 1일 차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인천에서 청도로! 드디어 출발~

첫째 날, 인천공항에서 8시 45분 출발 비행기를 타고 약 1시간 40분을 날아가 청도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중국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15분이었어요. 짧은 비행시간이었지만 청도로 향하는 설렘 덕분에 기내에서 내내 두근거렸어요. 짐을 찾아 공항을 빠져나오자마자 따뜻한 공기와 함께 현지 가이드님을 만났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청도 여행이 시작됩니다!

청도 잔교

청도에서의 첫 일정은 바로 잔교(栈桥) 방문이었는데요. 잔교는 청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중국 여행 포스터나 가이드북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에요. 잔교는 1891년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는데, 역사적, 상징적으로도 의미가 깊습니다. 길이가 약 440m에 달하는 이 다리는 바다 위로 길게 뻗어 있어, 청도의 푸른 바다와 탁 트인 하늘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잔교는 청도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같은 곳이라서 청도에 오면 누구나 한 번쯤 방문하게 되는 곳인데요, 다리 끝에는 소형 등대가 있어요. 이 등대는 중국 전통 건축 양식을 띄고 있어서 더 이국적이면서도 중국적인 느낌을 동시에 줍니다. 저는 등대 근처에 가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바다를 바라봤는데, 그 순간이 정말 평온하고 좋았어요. 사진을 찍기에 좋은 장소로도 유명하니, 청도에 오신다면 이곳에서 멋진 사진을 남겨보세요! 분명히 인생샷 건지실 수 있을 거예요.

잔교에서 느낀 가장 큰 매력은 바다와 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풍경이었어요. 청도의 매력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해변가를 따라 산책하면서 잠시 바쁘던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여길 방문 하시면 꼭 산책을 해보세요!

대복도, 참 평화로운 섬

저희 일행은 가이드님과 함께 잔교를 둘러본 후 다음으로 대복도(大福岛)에 갔습니다. 대복도는 청도 근처에 있는 작은 섬으로,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기에 아주 좋은 곳이에요. 섬을 둘러싼 푸른 바다와 그 위에 떠 있는 작은 섬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주고, 한적한 분위기 덕분에 아름다운 산책로에서 천천히 걸으면서 청도의 신선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대복도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어요. 이곳은 과거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중요한 군사 요충지였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섬 곳곳에는 그 흔적들이 남아 있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알고 나니 대복도의 풍경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지더라고요.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동안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연 속에서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여행 중간중간 이렇게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대복도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바다 위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으며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천주교당, 유럽풍 건축물

대복도에서의 여유로운 시간을 뒤로하고,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천주교당이었어요. 청도는 과거 독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도시라서 그런지 서양식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요. 천주교당은 청도에서 유럽풍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붉은 벽돌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이곳은 1934년에 건축된 청도의 대표적인 천주교 성당으로, 당시 독일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졌다고 해요. 성당 내부로 들어가면 마치 유럽의 어느 도시를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고딕 양식의 웅장한 건물은 청도의 독특한 역사적 배경을 잘 보여주는 곳이에요. 성당 내부는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였습니다.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이 정말 아름다웠네요.

천주교당은 청도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장소인 만큼, 청도 여행 중 꼭 들러볼 만한 곳이에요.

청도 맥주 박물관

청도 여행 1일 차의 마지막 일정은 바로 청도 맥주 박물관이었어요! 청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청도맥주잖아요. 청도 맥주는 1903년 독일인이 처음으로 양조를 시작한 이후로, 현재까지 중국을 대표하는 맥주로 자리 잡았어요. 이 박물관에서는 청도맥주의 역사를 배울 수 있고, 맥주 제조 과정도 직접 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

박물관은 크게 두 개의 전시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어요. 첫 번째 전시관에서는 청도맥주의 역사를 소개하고, 독일의 맥주 제조 기술이 어떻게 중국에 전해졌는지를 배울 수 있어요. 청도맥주가 처음 시작된 배경과,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는지를 자세히 설명해 주더라고요. 두 번째 전시관은 맥주 제조 공정과 관련된 체험관으로, 실제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볼 수 있어요. 제조 과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재료들과 그들이 어떻게 결합해 맥주로 탄생하는지를 하나하나 알 수 있었답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시음 코너였어요. 박물관을 둘러본 후, 다양한 종류의 청도맥주를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신선하고 청량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특히 박물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생맥주는 평소 마시던 맥주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답니다. 청도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맥주를 꼭 경험해 보세요!

청도 여행 1일 차를 마무리하며

청도에서의 첫날은 정말 다양한 감정과 경험으로 가득한 하루였어요. 잔교에서의 평온한 시간, 대복도에서 느낀 자연의 아름다움, 천주교당에서의 고요함, 그리고 청도 맥주 박물관에서의 즐거움까지, 각 장소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청도는 단순히 관광지만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깃든 역사와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도시였어요. 여행을 마치고 나니 하루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날의 일정도 벌써부터 기대가 되더라고요.

청도를 여행하시는 분들께도 제가 다녀온 코스를 꼭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그러면 저는 다음 여행후기로 또 돌아올게요~!